'비명' 윤영찬·노영민·박광온, 친명과 맞붙는다

입력 2024-02-23 18:43   수정 2024-02-24 01:41

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다수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과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반면 친명계 의원 및 인사는 대거 공천이 확정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알려진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서울 강북을 자리를 두고 3인 경선을 치른다. 또 윤영찬 의원은 경기 성남중원에서 이수진 의원(비례대표)과 맞붙는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로 지난해 9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비명계 박광온 의원은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경선에 나선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이정헌 전 JTBC 앵커는 전혜숙 의원과 맞붙는다. 김한정 의원도 친명 비례대표인 김병주 의원과 경기 남양주을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강일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충북 청주상당에서 경선 대결한다.

친명계 의원은 대거 공천을 확정 지었다. 박홍근(서울 중랑을), 천준호(서울 강북을), 강선우(서울 강서갑), 진성준(서울 강서을), 박주민(서울 은평갑),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의원 등이다. 비명계에 가까운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 공천되기도 했다. 역시 친명계로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인사다.

이외에 김영배 최고위원(서울 성북갑), 윤건영(서울 구로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한정애(서울 강서병), 정태호(서울 관악을), 장철민(대구 동구) 의원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험지인 경북 안동·예천에는 당의 ‘19호’ 영입 인재인 김상우 안동대 교수가 공천됐다. 충남 홍성·예산에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전략 공천됐다.

비명계의 탈당 움직임은 이날도 계속됐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설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검찰에 의한 무고한 정치 수사이며 다른 의원들의 사법리스크는 모두 범죄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의 영역은 신의 영역이냐”며 “그렇다면 저 내로남불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향후 거취를 묻자 “주말을 넘기고 다음주 초쯤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탈당을 시사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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